감각은 우리를 보호하기도 하고, 우리가 감지하는
세상과 소통하게도 해요. 약 6-20% 정도의 인구가 감각이 과민하게 보호해서 다른 사람은
별로 의식하지
않는 자극을 과하게 보호하며 회피한다고 해요.

그런데, 이런 감각의 과민함이 무조건 문제이거나 장애인 것은 아녜요. 촉각이 무척
민감해서 손으로 만지는 흙 놀이를 싫어하고, 온풍기의 바람이 너무 싫고, 목까지
올라오는 셔츠가 싫어도, 그 때문에 자기와 비슷한 사람들을 위해 솔기없는 옷을
발명하기도 하고, 옷감을 민감하게 구별하는 섬유질감의 디자이너가 되기도 하고,
넥타이를 매는 게 아니라 붙이는 넥타이를 착용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더
중요하답니다.

감각의 차이. 장애로 인식하기보다는 차이로.

그리고, 감각과민한 모습이 성장을 통해 줄어들기도 하고, 누군가를, 어떤 경치를, 어떤
추억을 사랑하게 되면서 싫어했던 감각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답니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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